지난주 첫 회가 나갔던 1월 28일 다음 블로거뉴스 스포츠 부문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덕분에 방문자수가 몇 배가 늘었다. 별 볼일 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이번주도 피치 위와 밖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김두현의 WBA 진출과 허정무호 출범 첫 경기 등등.. 자~ 그럼 지금부터『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Weekly Footballog)』 그 두 번째 시간으로 들어가보자.
1월 28일(월) - 여전히 허우적대는 발렌시아와 뉴캐슬
웬만큼 바닥을 치고 올라갈 때도 된 듯한데... 발렌시아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추락 중이시다. 주식 시장도 웬만해서는 반등세도 보이고 하든데 두 팀은 뭐 답이 안 나온다.
발렌시아는 키케 플로레스 감독을 경질한 후 로날드 쿠만을 PSV에서 데려와 지휘봉을 맡겼지만 카니사레트, 알벨다, 앙굴로와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 3인방을 전력외 명단으로 올리면서 팀 분위기는 오히려 떨어지고 자신감까지 결여되면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리그에서 3무 6패로 단 1승도 못 거두며 현재 11위까지 처져 있다.
뉴캐슬은 볼튼의 성공을 가져다준 샘 앨러다이스를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12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성적을 보면 리그에서 2승 5무 6패로 폼이 많이 떨어져있다. 고육지책으로 샘 아저씨를 경질하고 케빈 키건을 데려왔지만 선수들의 떨어진 사기는 쉽사리 오르지 않고 있다.
CF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뭐?? 바로 자신감!!' 두 명문 클럽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는 날을 기다려본다.
[관련 포스트 : 2008/01/03 - [축구] - 발렌시아여 부활해주길 바래~!]
1월 29일(화) - 김두현, WBA 입성... 근데 계약조건이??
언제나 그렇듯 이 번에도 간다 만다 논란이 많아 유럽 이적이 불발될 것으로 예상했던 김두현이 결국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자신의 꿈을 위해 실리적인 유럽행을 택한 것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도전정신~! 아주 좋다~!
현재 김두현은 워크 퍼밋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메디컬 테스트 받고 유니폼 들고 사진 한 방 찍는 일만 남았다. 근데 WBA 홈페이지에 계약 조건을 보니 이번 시즌 말까지 임대 후 완전 이적(Korea Republic star Kim Do-Heon on loan until the end of the season with a view to a permanent switch)이란다. 살짝 불안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챔피언쉽은 리그가 4월말에 종료된다. 이제 곧 2월이다. 그렇다면 김두현이 사실상 뛰면서 적응할 기간은 불과 3개월. 이 기간 동안 실력을 잘 보여준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3개월만에 유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아직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이 큰 걸림돌이다. 아시안 게임 우승이나 올림픽 동메달을 따야한다는 얘기인데...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아무쪼록 그의 첫 유럽무대가 성공적이길 바랄 뿐이다.
1월 30일(수) - 핸드볼에도 밀려버린 허정무호
현대 유니콘스 인수 확정, 핸드볼 남녀 동반 올림픽 진출 소식이 화제가 되었던 하루다. 공교롭게도 이 날 허정무호 1기가 첫 공식전을 갖는 날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축구 경기가 있느지도 몰랐고 TV시청률도 핸드볼에도 발려버렸다. 뭐 우리나라 국민들이야 뭘 해도 한일전이면 관심을 갖고 보니 이해할 수는 있다치지만 여러모로 이번 경기는 관심을 끌기 부족했다. 게다가 일본에서 알바를 뛰고 온 칠레 2진을 상대로 안방에서 0-1로 패했다.
우리 역시 1진이 아니었고 시즌 중이 아니어서 큰 기대를 갖기는 힘들었지만 경기를 뒤지고 있고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에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김남일-조용횽-황지수를 기용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잠그기로 일관할 것으로 보이는 투르크메니스탄에게 고전할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1월 31일(목) - 박지성,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
9개월간의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이 포츠머스를 상대로 시즌 첫 풀타임 출장을 했다. 맨유는 호나우도의 대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아직까지 예년의 몸놀림은 아니었지만 원투 패스에 이은 공간창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줘 남은 시즌 전망을 밝혔다. 또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활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으며 올시즌 맨유는 트리플 크라운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관련포스트 : 2008/01/31 - [축구] - 미국 야후 스포츠 메인을 장식한 박지성!!]
2월 1일(금) - 유럽 이적시장 마감, 역시 대박은 벤자니 지각 사건
유럽시간으로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1월 31일이었던 금요일, 각 팀들은 필요한 선수 수급을 완료했다. 역시 가장 많은 돈이 유통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다.
몇몇 주요 이적건을 살펴보면, 이영표의 토튼햄은 그동안 약점이었던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조나단 우드게이트, 앨런 허튼, 질베르투를 데려왔고 조커 공격수로 활용하던 저메인 데포를 포츠머스로 보냈다. 특히, 질베르투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에 실패해 이영표가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듯 보였으나 팀의 질베르투의 이적을 강행. 당분강 이영표를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의 미들스브러는 시즌 시작 시점부터 영입을 타진했던 브라질리언 스트라이커 아폰소 아우베스를 데려오는데 성공, 약한 공격 라인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으로서는 더더욱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그러나 AZ 알크마르가 아우베스의 보로行에 딴지를 걸고 있다. 이미 가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라는데 이와 관련해 FIFA에 제소를 한 상태. 뭐... 아우베스가 보로에서 뛰긴하겠지만 자칫하면 보로는 알크마르에 추가금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이번 이적 시장의 최대 빅히트는 아무래도 포츠머스의 음와루와리 벤자니일 것이다. 포츠머스는 벤자니를 맨체스터 시티에 보내고 토튼햄에서 저메인 데포를 데려오는 장사를 했다. 맨시티의 벤자니 영입은 다소 의외였지만 큰 문제는 없어보였으나 선수 본인이 선수 등록 절차가 포함된 입단식에 지각을 하게 되면서 시간 초과로 이적이 좌절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적료로 돈을 좀 벌어보려했던 포츠머스로서는 받은 거 없이 쓰기만 한 꼴이 돼버렸다.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해준 벤자니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
2월 2일(토) - 김호 감독이 찍어놓은 외국인 선수 공개되다!
지난주 대전의 김호 감독이 K리그를 깜짝 놀래킬 대형 스트라이커를 봐뒀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로 인해 많은 누리꾼들이 몇가지 주어진 힌트(?)를 토대로 몇몇 선수들이 거론했는데 애석하게도 모두 틀렸다. ㅎㅎ
문제는 그의 이적료. 약 240억 가량된다는데 대전이 이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런지 다들 의구심을 갖고 있다. 임대라해도 10억은 줘야할터인디.. 그리고 스탯을 살펴봤는데 이 양반이 올시즌 출장 기록이 5경기 선발에 13경기 교체다. 골은 2골. 음... 과연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으려나??
워낙 저니맨인지라 시즌이 종료되는 6월 자유계약으로 나올 수도 있다. 차라리 그 때를 노려봄직이...
[참고 : 에릭 하슬리 07-08시즌 스탯 보기(ESPN SoccerNet) / 히스토리 보기(Wikipedia)]
2월 3일(일) - 또 다시 무산된 박지성-이영표 맞대결.. 그리고 불투명한 코리안 더비?
지난주 FA컵 맞대결 무산된데 이어 박지성-이영표가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도 맞대결이 무산되었다. 사실 지난번보다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의 만남이 어려울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 토튼햄이 겨울 이적 시장서 수비수들을 대거 데려와 이영표의 입지가 좁아진 것이 사실이고 박지성은 주중 벌어진 포츠머스전에서 풀타임 출장을 하긴 했지만 토튼햄과의 중요한 일전에 그를 기용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어보인다. 결과적으로 이영표는 왼쪽으로 옮긴 파스칼 심봉다에게 자리를 내주었고 박지성은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그럼 앞으로도 이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이제는 보기 힘들다'고 답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박지성이야 앞으로나 다음 시즌에도 로테이션으로 나올 공산이 크지만 이영표는 가레스 베일, 질베르투, 에코토 3명과 주전 경쟁을 해야함으로 출전 자체도 어렵지 않나 싶다.
다른 한국선수와의 맞대결 역시 거의 불투명하다. 설기현의 풀햄은 올시즌 강등이 유력시 될 뿐만 아니라 경기에 나오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이고 미들스브러의 이동국은 워낙 부진한 탓에 올시즌을 끝으로 빠이빠이할 듯. 기대를 걸자면 챔피언쉽의 김두현일텐데.. 위에도 언급했듯이 임대 후 이적이란 조건으로 인해 제 아무리 웨스트브롬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 리그 승격된다하더라도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결국 올시즌이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있는 마지막일 공산이 크다.
유럽에 진출해있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2월의 첫 번째 풋볼로그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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