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우리들은 고향 방문과 차례로 바쁘게 보냈지만 여전히 축구는 연휴에도 불구하고 나라 안밖으로 따끈따끈한 소식들을 전해왔다. 축구 대표팀이 화끈한 골잔치로 오랜만에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뮌헨 참사는 50주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리고 EPL의 해외 진출 소식은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나름 표지 사진(?)도 넣어봤다. ㅎㅎ 바로 뮌헨 참사 50주기를 맞아 맨유가 주말에 벌어지는 맨시티와의 경기서 입을 저지.

[맨체스터 더비에서 입게될 50년전 맨유 유니폼. 사진출처 - 사커월드]



2월 4일(월) -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 김정우의 EPL 노크
J리그 나고야 그람퍼스와의 계약 만료로 현재 FA신분인 김정우도 잉글랜드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다. 그 대상이 처음엔 위건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뉴캐슬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런 것으로보아 팀이 원해서 입단 테스트를 했다기 보다는 선수 본인이 자신의 현재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한 번 시험해 보기 위한 도전에 가깝다고 봐야할 것 같다.

하지만 조재진의 경우에서 이미 봐왔듯이 아무리 자유계약 신분이라지만 유럽 진출은 쉬운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김정우는 테크니션이나 패서에 가깝다기 보다는 많이 뛰는 스타일인지라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는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자니 다소 왜소한 체격은 잉글랜드와는 맞지 않아 보인다.

왜들 잉글랜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잠시 돌아가면 안 되는 것인가?
하루 빨리 자신의 팀을 찾아 몸만들기에 돌입하길 바란다~~



2월 5일(화) - AFC의 멍청한 짓을 따라하고 있는 CAF?
3년 전이었나? 박지성이 PSV 아인트호벤에서 챔피언스 리그 4강과 리그 챔피언, FA컵 챔피언을 먹으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누가 봐도 박지성만한 활약을 보인 아시아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AFC는 하마드 알 몬타샤리(사우디 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게 상을 쥐어줬다. 진실은 이랬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은 시상식이 있을 당시에 한창 시즌 중이기 때문에 참석하기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AFC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선수였던 몬타샤리에게 상을 건네줬던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언론은 멍청한 AFC의 행정을 조롱했다.
 
결국 AFC는 이 후부터 수상자의 참석 필수 항목을 삭제하기에 이르렀지만 또 하나의 어이없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였다. CAF는 2007년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상 수상자로 말리의 프레데릭 카누테(세비야)를 선정했는데 유력한 후보였던 코트디부아르 디디에 드록바(첼시)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CAF로부터 수상됐다는 전화를 받았으나 시상식이 열리는 토고의 로메로 가기 힘들다는 의사를 내비치자 상이 카누테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드록바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트디부아르 감독의 아들 사망으로 인해 더더욱 참석이 어려웠다고 한다.

현재 CAF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지만 결국 AFC에서 했던 멍청한 짓을 반복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참석해야만 주는 상이라면 글쎄...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는 짓임은 분명하다.



2월 6일(수) - 허정무호, 투르크메니스탄 상대로 첫 승 신고
대표팀의 골에 대한 갈증이 무려 7개월만에 해소됐다. 허정무호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둬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걸어잠그기로 일관한 투르크메니스탄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으나 전반 43분 터진 곽태휘의 헤딩골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 후반에만 설기현박지성이 각각 2골과 1골을 터뜨려 4-0으로 승리했다.

곽태휘는 자신의 A매치 두 번째 만에 데뷔골이자 대표팀의 550분 무득점에 마침표를 찍었고 박지성-이영표-설기현 EPL 3인방은 두드러진 활약으로 왜 자신들이 한 단계 높은 클래스인지를 입증하게 했다. 허정무 감독 입장에서도 비록 상대가 한 수 아래였지만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됐을 것이다. 문제는 국내 선수들의 부진일터인디 2월 말에 있을 동아시아대회 떄 국내 선수로 참여한다고 하니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관련포스트 : 2008/02/05 - [축구] - 7개월만에 본 골세레머니...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현장 관전평]



2월 7일(목) - 50주기를 맞은 뮌헨 참사
유럽 현지 시간으로 치면 2월 6일인 이 날은 그 유명한 뮌헨 참사가 있었던 날이다. 그리고 올해는 그 사고가 있었던지 꼭 50년이 되는 해다. 독일과 영국에서는 사고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가 치러졌고 웨인 루니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선배들의 넋을 기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뮌헨 참사란?
1958년 2월 6일, 맷 버스비의 아이들이라 불리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와의 유로피언 컵(現챔피언스 리그) 8강 2차 원정 경기를 3-3으로 비겨 종합 5-4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수단과 스탭 그리고 기자단까지 총 44명을 태운 브리티쉬 유로피언 에어라인의 엘리자베선이라 불리우는 에어스피드 AS-57 엠버서더 항공기는 영국으로 날아가는데 부족한 연료를 채우기 위해 잠시 뮌헨-리엠 공항에 착륙한다. 조종사는 다시 출발을 준비하는데 엔진 문제로 세 번째 만에 이륙에 성공하지만 기체는 결국 눈덩이 속으로 추락하며 폭발, 그 유명한 참사로 기록되고 만다.

이 사고로 주장이었던 로저 번(28세), 에디 콜먼(21세), 토미 테일러(25세), 마크 존스(24세), 데이빗 펙(22세), 빌리 휠런(22세), 제프 벤트(25세)까지 7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였던 던컨 에드워즈(21세)는 14일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들 8명을 포함해 사상자는 총 23명.

생존자로는 맷 버스비 감독을 비롯해 쟈니 베리, 재키 블랜치플라워, 데니스 바이올렛, 레이 우드, 바비 찰튼, 빌 풀크스, 해리 그렉, 케니 모건스, 알버트 스캔론 등 총 21명이었다.



2월 8일(금) - EPL 경기 2011년부터 해외서 직접 본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최고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2011년부터는 해외에서 정규 리그를 갖는다고 한다. 5개 도시를 선정해 20개팀을 4개씩 한 조를 짜서 방문, 1주에 2경기를 갖는 것이 큰 골자이다. 그렇게 되면 리그는 38라운드서 39라운드로 늘어나게 된다. 물론 경기 결과는 성적에 포함된다. 개최 도시 후보로는 현재 홍콩, 뉴욕, LA, 싱가폴, 시드니, 요하네스버그, 두바이, 베이징이 꼽히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줄 지언정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 역시 해외 중계권료 상승 효과 때문인데, 유명 클럽의 해외 투어에 부정적인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FIFA에서는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고 UEFA의 수뇌진은 "축구에 대한 문제가 아닌 오직 돈과 관련된 문제"라며 축구가 너무 돈에 지배되어있음을 비난하는 뼈있는 한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주였나? 김동진이 속한 제니트 생 페테르부르크와 FC모스코바가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갖을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었다. 스포츠 종합 에이전트인 IMG에서 이번 일을 추진했었는데 클럽 측에서는 환영했다.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팀과 선수들을 해외 시장에 더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 하지만 러시아 축구연맹은 "러시아 챔피언의 경기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것이 옳다."고 천명해 영국과는 달리 자존심을 지키는 것을 택했다.

NBA, MLB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정규리그의 해외 경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것으로 그들의 전략은 성공했다. EPL도 유명 클럽 중심으로는 당연히 성공하리라 예상되지만 강등권 팀이 펼치는 경기도 성공할런지 의문이고 또 어떤 팀을 상대로 하는 대진운도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나모토의 경우처럼 경기에 내보내지도 않을 거면서 유니폼 판매 사원으로 영입하는 전략이 한계에 다다르니 이제는 직접 돈을 거둬가겠다는 것인데 아무리 선수들이 어마어마한 연봉을 수령하고 있긴 하지만 EPL의 경우 다른 리그와 달리 휴식기도 없는 판에 이렇게 1라운드를 그것도 해외에서 갖는다는 것은 선수의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 반대하고싶다.(그라운드에서 쓰러지는 선수들을 더 많이 보게될 지도 ㅡㅡ;;;)



2월 9일(토) - 팀 복귀에 늦은 야쿠부, 1경기 자체 출장정지
나이지리아 대표팀 스트라이커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을 마친 후 소속팀인 에버튼으로 제 때 복귀하지 않아 토요일 레딩과의 출전선수 명단에 제외됐다. 야쿠부는 6일까지 팀 훈련장에 합류해야했으나 이틀이나 늦게 도착해 감독인 데이빗 모예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반면 같은 나이지리아 대표팀 동료인 조셉 요보는 제 시간에 도착해 대조를 이루었다. 아따~ 성실한 녀석~ ㅋㅋ

한편, 에버튼과 레딩 경기는 팀내 리딩 스코얼러(9골)인 야쿠부가 1경기 출장 정지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1-0 승리를 거두었다.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내규를 어겼기 때문에 징계를 내린 모예스 감독의 결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그러한 행동이 있었기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2월 10일(일) - 무리뉴, 아프리카팀 2010년 월드컵 4강 갈 것!
감작스런 첼시 감독 사임 이 후 그의 행보에 대한 엄청난 뉴스를 쏟아냈어던 이 양반이 오랜만에 뉴스에 등장했다. 거취 문제가 아니라 아프리카팀들의 실력을 극찬했기 때문.

조세 무리뉴는 "이 번 네이션스컵에서 엄청난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아주 수준이 높았고 준결승에 진출한 팀의 몇몇 선수들은 유럽 최고 레벨의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멋진 경기였다. 이제 아프리카는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한다. 그것이 월드컵 우승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프리카는 월드컵 8강이나 4강에 진출할 것이다."고 평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 중 최고 성적은 카메룬(1990년)과 세네갈(2002년)이 이룬 8강. 2010년 월드컵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만큼 아프리카팀의 어드벤티지가 확실히 높을 것인 만큼 무리뉴의 예측은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한편 무리뉴는 국가대표팀 감독직 보다는 1주일에 2~3번씩 경기를 할 수 있는 클럽 감독직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음... 도대체 언제쯤 가는겨??? 개인적으로는 리버풀의 감독으로 전격 복귀해서 첼시에 비수를 꽂아 버리는 모습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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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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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1 23: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었습니다.
    김정우를 러시아로!
    AFC는 뮌헨으로!
    • 2008/02/14 09: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정우 러시아도 괜찮아 보이네요~
      AFC 뮌헨 ㅋㅋㅋ 살포시 웃었습니다 ㅋ

지난주 첫 회가 나갔던 1월 28일 다음 블로거뉴스 스포츠 부문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덕분에 방문자수가 몇 배가 늘었다. 별 볼일 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이번주도 피치 위와 밖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김두현의 WBA 진출과 허정무호 출범 첫 경기 등등.. 자~ 그럼 지금부터『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Weekly Footballog)』 그 두 번째 시간으로 들어가보자.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Weekly Footballog)』 - 2회

1월 28일(월) - 여전히 허우적대는 발렌시아와 뉴캐슬
웬만큼 바닥을 치고 올라갈 때도 된 듯한데... 발렌시아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추락 중이시다. 주식 시장도 웬만해서는 반등세도 보이고 하든데 두 팀은 뭐 답이 안 나온다.
 
발렌시아는 키케 플로레스 감독을 경질한 후 로날드 쿠만을 PSV에서 데려와 지휘봉을 맡겼지만 카니사레트, 알벨다, 앙굴로와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 3인방을 전력외 명단으로 올리면서 팀 분위기는 오히려 떨어지고 자신감까지 결여되면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리그에서 3무 6패로 단 1승도 못 거두며 현재 11위까지 처져 있다.

뉴캐슬은 볼튼의 성공을 가져다준 샘 앨러다이스를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12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성적을 보면 리그에서 2승 5무 6패로 폼이 많이 떨어져있다. 고육지책으로 샘 아저씨를 경질하고 케빈 키건을 데려왔지만 선수들의 떨어진 사기는 쉽사리 오르지 않고 있다.

CF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뭐?? 바로 자신감!!' 두 명문 클럽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는 날을 기다려본다.

[관련 포스트 : 2008/01/03 - [축구] - 발렌시아여 부활해주길 바래~!]



1월 29일(화) - 김두현, WBA 입성... 근데 계약조건이??
언제나 그렇듯 이 번에도 간다 만다 논란이 많아 유럽 이적이 불발될 것으로 예상했던 김두현이 결국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자신의 꿈을 위해 실리적인 유럽행을 택한 것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도전정신~! 아주 좋다~!

현재 김두현은 워크 퍼밋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메디컬 테스트 받고 유니폼 들고 사진 한 방 찍는 일만 남았다. 근데 WBA 홈페이지에 계약 조건을 보니 이번 시즌 말까지 임대 후 완전 이적(Korea Republic star Kim Do-Heon on loan until the end of the season with a view to a permanent switch)이란다. 살짝 불안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챔피언쉽은 리그가 4월말에 종료된다. 이제 곧 2월이다. 그렇다면 김두현이 사실상 뛰면서 적응할 기간은 불과 3개월. 이 기간 동안 실력을 잘 보여준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3개월만에 유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아직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이 큰 걸림돌이다. 아시안 게임 우승이나 올림픽 동메달을 따야한다는 얘기인데...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아무쪼록 그의 첫 유럽무대가 성공적이길 바랄 뿐이다.



1월 30일(수) - 핸드볼에도 밀려버린 허정무호
현대 유니콘스 인수 확정, 핸드볼 남녀 동반 올림픽 진출 소식이 화제가 되었던 하루다. 공교롭게도 이 날 허정무호 1기가 첫 공식전을 갖는 날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축구 경기가 있느지도 몰랐고 TV시청률도 핸드볼에도 발려버렸다. 뭐 우리나라 국민들이야 뭘 해도 한일전이면 관심을 갖고 보니 이해할 수는 있다치지만 여러모로 이번 경기는 관심을 끌기 부족했다. 게다가 일본에서 알바를 뛰고 온 칠레 2진을 상대로 안방에서 0-1로 패했다.

우리 역시 1진이 아니었고 시즌 중이 아니어서 큰 기대를 갖기는 힘들었지만 경기를 뒤지고 있고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에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김남일-조용횽-황지수를 기용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잠그기로 일관할 것으로 보이는 투르크메니스탄에게 고전할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1월 31일(목) - 박지성,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
9개월간의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이 포츠머스를 상대로 시즌 첫 풀타임 출장을 했다. 맨유는 호나우도의 대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아직까지 예년의 몸놀림은 아니었지만 원투 패스에 이은 공간창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줘 남은 시즌 전망을 밝혔다. 또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활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으며 올시즌 맨유는 트리플 크라운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관련포스트 : 2008/01/31 - [축구] - 미국 야후 스포츠 메인을 장식한 박지성!!]



2월 1일(금) - 유럽 이적시장 마감, 역시 대박은 벤자니 지각 사건
유럽시간으로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1월 31일이었던 금요일, 각 팀들은 필요한 선수 수급을 완료했다. 역시 가장 많은 돈이 유통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다.

몇몇 주요 이적건을 살펴보면, 이영표의 토튼햄은 그동안 약점이었던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조나단 우드게이트, 앨런 허튼, 질베르투를 데려왔고 조커 공격수로 활용하던 저메인 데포를 포츠머스로 보냈다. 특히, 질베르투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에 실패해 이영표가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듯 보였으나 팀의 질베르투의 이적을 강행. 당분강 이영표를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의 미들스브러는 시즌 시작 시점부터 영입을 타진했던 브라질리언 스트라이커 아폰소 아우베스를 데려오는데 성공, 약한 공격 라인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으로서는 더더욱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그러나 AZ 알크마르가 아우베스의 보로行에 딴지를 걸고 있다. 이미 가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라는데 이와 관련해 FIFA에 제소를 한 상태. 뭐... 아우베스가 보로에서 뛰긴하겠지만 자칫하면 보로는 알크마르에 추가금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이번 이적 시장의 최대 빅히트는 아무래도 포츠머스의 음와루와리 벤자니일 것이다. 포츠머스는 벤자니를 맨체스터 시티에 보내고 토튼햄에서 저메인 데포를 데려오는 장사를 했다. 맨시티의 벤자니 영입은 다소 의외였지만 큰 문제는 없어보였으나 선수 본인이 선수 등록 절차가 포함된 입단식에 지각을 하게 되면서 시간 초과로 이적이 좌절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적료로 돈을 좀 벌어보려했던 포츠머스로서는 받은 거 없이 쓰기만 한 꼴이 돼버렸다.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해준 벤자니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


2월 2일(토) - 김호 감독이 찍어놓은 외국인 선수 공개되다!
지난주 대전의 김호 감독이 K리그를 깜짝 놀래킬 대형 스트라이커를 봐뒀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로 인해 많은 누리꾼들이 몇가지 주어진 힌트(?)를 토대로 몇몇 선수들이 거론했는데 애석하게도 모두 틀렸다. ㅎㅎ

[이 양반이 바로 에릭 하슬리]

김호 감독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선수를 공개했다. 그 선수는 바로 프랑스 출신의 에릭 하슬리(Eric Hassli, 26세). 2000년 FC메스(프랑스)에서 데뷔했으며 2003년 샤막스, 2004년 세르베테, 2005년 FC 세인트 갈렌(이상 스위스), 2006년 발렝시엔느(프랑스)를 거쳐 현재는 FC 취리히(스위스)에서 뛰고 있다. 완전 져니맨이다. 어떻게 2003년부터 매년 팀을 그렇게 옮겨다닐 수 있는지 허허허

문제는 그의 이적료. 약 240억 가량된다는데 대전이 이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런지 다들 의구심을 갖고 있다. 임대라해도 10억은 줘야할터인디.. 그리고 스탯을 살펴봤는데 이 양반이 올시즌 출장 기록이 5경기 선발에 13경기 교체다. 골은 2골. 음... 과연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으려나??

워낙 저니맨인지라 시즌이 종료되는 6월 자유계약으로 나올 수도 있다. 차라리 그 때를 노려봄직이...

[참고 : 에릭 하슬리 07-08시즌 스탯 보기(ESPN SoccerNet) / 히스토리 보기(Wikipedia)]



2월 3일(일) - 또 다시 무산된 박지성-이영표 맞대결.. 그리고 불투명한 코리안 더비?
지난주 FA컵 맞대결 무산된데 이어 박지성-이영표가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도 맞대결이 무산되었다. 사실 지난번보다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의 만남이 어려울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 토튼햄이 겨울 이적 시장서 수비수들을 대거 데려와 이영표의 입지가 좁아진 것이 사실이고 박지성은 주중 벌어진 포츠머스전에서 풀타임 출장을 하긴 했지만 토튼햄과의 중요한 일전에 그를 기용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어보인다. 결과적으로 이영표는 왼쪽으로 옮긴 파스칼 심봉다에게 자리를 내주었고 박지성은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그럼 앞으로도 이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이제는 보기 힘들다'고 답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박지성이야 앞으로나 다음 시즌에도 로테이션으로 나올 공산이 크지만 이영표는 가레스 베일, 질베르투, 에코토 3명과 주전 경쟁을 해야함으로 출전 자체도 어렵지 않나 싶다.

다른 한국선수와의 맞대결 역시 거의 불투명하다. 설기현의 풀햄은 올시즌 강등이 유력시 될 뿐만 아니라 경기에 나오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이고 미들스브러의 이동국은 워낙 부진한 탓에 올시즌을 끝으로 빠이빠이할 듯. 기대를 걸자면 챔피언쉽의 김두현일텐데.. 위에도 언급했듯이 임대 후 이적이란 조건으로 인해 제 아무리 웨스트브롬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 리그 승격된다하더라도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결국 올시즌이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있는 마지막일 공산이 크다.

유럽에 진출해있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2월의 첫 번째 풋볼로그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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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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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4 10: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오늘부터 연휴인지라 모든 매체과 연을 끊고 일주일 버텨야 할 참이었는데 나중에 감자마을님 단신만 챙겨 보면 상황 정리 오케이일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2008/02/04 12:2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보잘 것 없는 글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도 꾸준히 폿볼로그는 계속해볼 생각입니다~
      1회 때보다 벌써 반응이 나오니 좋네요 ㅎㅎ
      많이 놀러오세요 ㅋㅋ
      감사합니다~~
  2. 2008/02/04 11: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따끈한 뉴스들 정리해 주시니, 축구판 돌아가는 이야기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대전에 에릭 하슬리란 선수가 이야기되고 있었군요.
    • 2008/02/04 12:37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일주일 지난 뉴스라 많이 따끈하진 않아요 ㅋㅋ
      그래도 좋게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김호 감독이 에릭 하슬리를 지켜보고 있다고는 하지만 쉽지는 않아 보여요.
      이거 자칫 잘못하다가 다른 구단이 쓰윽??

[하루 한 번씩 보는 야후 스포츠. 낯익은 얼굴이 메인에 떴다!]

 

하루 한 번 전반적인 축구 소식을 접하기 위해 미국 야후 스포츠를 들르는데... 아니!! 낯익은 얼굴이 메인을 장식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박지성이었다.

'Gunning for Arsenal(아스날을 쏜다)'이라는 타이틀의 이 뉴스는 2008년 1월 30일(현지시간) AFP통신의 마크 오든(Mark Ogden)과의 인터뷰다. 실제 기사 제목은 <Man Utd's Park targets treble after 'lonely' injury lay-off>

기사 자체가 길지는 않지만 대략 올시즌 팀의 목표와 자신의 현재 몸상태 그리고 재활 당시의 느꼈던 감정들에 대한 것이었다. 간략하게 해당 기사를 우리말로 옮겨본다.(짧디 짧은 영어.. 틀린 것이 있다면 지적해주삼 ^^;;)


맨유의 박지성, 부상을 털고 트레블을 정조준하다.

맨유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9개월간의 무릎부상에서 회복, 올시즌 3관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기 진단보다 선수 생명에 치명적 부상 가능성도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성공적으로 복귀한 26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前 PSV 아인트호벤 스타 박지성은 금주 수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포츠머스와의 프리미어 리그 홈경기에 알렉스 퍼거슨경의 선발진 합류를 위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FA컵 5라운드에서는 아스날을 홈경기를 앞두고 있고 다음달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리옹과의 16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99년 이후 팀의 또 하나의 트레블 달성이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지난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에서 승리할 기회가 있었지만 프리미어 리그 우승 타이틀만 차지했다. 그것 역시 좋은 결과이지만 더 잘할 수 있었다."

"올시즌에는 좋은 선수 진용을 갖추었고 부상 선수들이 속속들이 복귀하는 있다. 난 우리 팀이 3개 대회(프리미어 리그, FA컵, 챔피언스 리그) 모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3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블랙번과의 경기서 무릎 부상을 당했던 박지성은 현재 상태와 재활 당시에 어려움에 대해서도 밝혔다.

"내 무릎은 다 나았다. 오랜 시간을 헬스장에서 보냈기 때문에 통증도 없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다. 하지만 다시 헬스장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곳에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 내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한다. 외로움의 일종이었다."

"재활기간이 워낙 길었기 때문에 내가 실제로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다시 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않았지만 다시 피치 위에서 돌아오니까 내가 살이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하는 포츠머스 관련 내용이라 생략

기사 원문 보기 : Man Utd's Park targets treble after 'lonely' injury lay-off



나도 축구하다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6개월간 진짜 개고생을 한 적이 있어서 재활 훈련의 고통을 십분 이해한다. 외로움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다시는 다치지 말 길~! ^^


추가글
얼라려~ 기사 링크가 왜인지 모르지만 바뀌었네 ㅡㅡ;;
그래서 같은 내용의 다른 기사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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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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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영상] 임경진 음주방송

    2008/02/01 09:42
    삭제
    [동영상] 임경진 음주방송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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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괄량이깨끼
    2008/01/31 14: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또 축구기사가 메인에 걸렸구만~
    완전 축구 사랑이셔~~

    어제 아스날이 뉴캐슬하고 해서 3:0으로 이겼삼!
    스포츠 뉴스서 스치듯 봤엉ㅋㅋ
    전에 같았음 안 보고 지나쳤을텐데
    지금은 보게 되넹ㅋㅋ

    오늘도 행복을 선택한 하루가 되삼~
    • 2008/02/04 02:35
      댓글 주소 수정/삭제
      깨끼가 변하기 시작했군 ㅋㅋ
      스포츠뉴스에도 귀가 열리기 시작했어 ㅎㅎㅎ
  2. 말괄량이깨끼
    2008/01/31 14:1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기자가 박지성 안틴가??
    사진 완전 굴욕인뎅ㅋㅋ
    쩜 멋지게 찍어서 올려주징~
    • 2008/02/04 02:3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뛰다보면 사진 이상하게 나올 수도 있지 뭐~
      난 평상시에 사진 찍어도 이상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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