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피치 위가 뜨거웠던 일주일이었던 것 같다. 칼링컵 결승에서 참으로 드라마틱하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토튼햄과 세계 최고의 오른발잡이 데이빗 베컴이 상암벌에서 보여준 화려한 패스. 그리고 드디어 프리미어 리그 최초의 한국인 박지성이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와 함께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자~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Weekly Footballog)」 - 6회

2월 25일(월) - 칼링컵 우승 스퍼스, 피치를 뜨겁게 달구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9년간 무관에 그치던 토튼햄 핫스퍼에 칼링컵 우승을 안겼다. 그것도 부임 4개월만에...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비록 두 팀의 팬이 아니더라도 빠른 축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만끽할 수 있는 한판이었다. 베스트 11을 총출동시킨 토튼햄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39분 첼시 에이스 드록바에게 프리킥을 허용한다. 허를 찔린 토튼햄은 이후 더욱 견고해진 첼시 수비를 뚫기 위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70분 웨인 브릿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르바토프가 침착하게 마무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다. 연장전도 경기를 주도한 토튼햄은 연장전 시작 4분 만에 제나스의 프리킥을 '유리몸' 조너던 우드게이트가 머리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첼시의 파상공세를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으로 잘 막아낸 끝에 결국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로써 99년 리그컵 우승 이후 9년만에 우승 트로피 수집에 성공한 토튼햄은 일단 UEFA컵 티켓을 획득하면서 3년 연속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고 라모스 감독과 함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은 라모스 감독. 불안한 모습을 보인 잉글랜드 넘버 원 골키퍼 로빈슨을 주중 UEFA컵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신임했고 로빈슨은 그에 화답하듯 첼시의 막강 화력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또한 후반전에 첼시 수비를 뚫기 위해 투입한 톰 허들스톤은 웨인 브릿지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일조했으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우드게이트는 스퍼스 데뷔골이자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것이 감독의 힘이란 말인가...


2월 26일(화) - 무리뉴 바르셀로나행 가시화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의 행선지가 바르셀로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델 문도 데포르티보지에 따르면 현재 무직인 前첼시 감독인 무리뉴가 바르사 임원들을 만나 코치진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성사될 경우 무리뉴는 바비 롭슨 감독과 함께 바르사로 왔던 96년 이후 12년만의 컴백하게 된다.

올시즌도 프리메라 리가 정상 등극이 어려워 보이는 바르사로서는 라이카르트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팀을 다시 정상에 등극시킬 인물이 필요했고 그들의 선택은 적절했다고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는 발렌시아, 뉴캐슬, 리버풀로 오길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의 역동적인 세레모니를 곧 볼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축구를 보는 재미일 것이다.


2월 27일(수) - 굴리트 감독, 송종국을 모른다??
80년대 네덜란드 대표팀과 AC밀란 전성기를 이끌었던 루드 굴리트가 데이빗 베컴이 포함된 LA 갤럭시를 이끌고 함께 왔다.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던 송종국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대답을 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송종국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에 힘입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진출한다. 당시 감독은 現페예노르트 감독인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로 송종국은 그의 지휘 아래 주전 윙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2004년 그가 떠난 뒤 부임한 사람이 바로 루드 굴리트였다. 송종국은 초반에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감독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뒤로부터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결국 2005년 수원으로 이적하게 됐다.

자~ 그럼 과연 굴리트가 송종국을 정말 몰랐다고 봐야할까? 솔직히 바보가 아니고서야 자신이 감독으로 있었고 한 때나마 주전으로 기용하던 선수를 몰랐을리가 없다. 그런 바보가 축구 감독이 되기에는 축구판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도 않다. 아마도 송종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어 딱히 그 자리에서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살짝 넘긴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냥 립서비스라도 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다. FC서울이 아닌 수원과 친선경기를 펼쳤다면 아마도 송종국이 기자회견에 참석했을 터인디 허허허.. 그럼 볼만했겠다.


2월 28일(금) - 프로정신이 부족한 클레멘테 감독
2주전에 풋볼로그 4회 때 스페인 출신의 명장이었던 하비에르 클레멘테 감독이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다. 근데 일주일 전에는 이란행에 어려움을 표시하더니만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유는 필요할 때만 이란에 와서 감독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 때문.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은 참으로 명예로운 일이며 그에 대한 화답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 적어도 내 가치관에 따르면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많은 선수를 보고 발굴해내는 것이 기본인데 모국에서 있다가 잠깐 잠깐 와서 일을 하겠다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그는 예전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히딩크처럼 클럽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지도 않으며 이란 리그에는 좋은 자국 선수들이 뛰고 있으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래서 세르비아도 유로 2008 본선에서 탈락한 것인가??

이란 입장에서는 그러한 프로정신이 부족한 하향세의 감독이 자진해서 거절한 것에 어쩌면 감사해야할 것이다. 덕분에 아프신 고트비 前대한민국 대표팀 코치와 마르코 마테라치의 아버지인 쥐세페 마테라치, 알리 다에이가 차기 이란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올랐다.

[이전 포스트 : 2008/02/17 - [축구] -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 - 4회]


3월 1일(토) - 건재함을 과시한 데이빗 베컴의 오른발
나이는 들어 예년의 체력과 스피드는 볼 수 없었지만 데이빗 베컴이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알려준 멋진 경기였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1-2로 홈팀 FC서울에 패하긴 했지만 말이다.

보통 이런 친선 경기에 스타 플레이어는 많아봐야 전반만 뛰고 교체되기 마련인데 베컴은 90분 동안 풀타임을 뛰면서 감각적이며 수준 높은 롱볼의 진수를 선보였다. 그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방에 연결하는 볼은 기막히게 수비수 뒤로 떨어지며 공격수에게 안착했고 전반에는 팀의 선제골을 프리킥으로 어시스트를 하기도 했다.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반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오른발은 건재했다.(승부차기에서의 슛은 아쉽게도 정규방송 관계로 중단한 MBC 덕분에 보지 못했다... 나쁜 녀석들!!)

한가지 놀라운 것은 베컴이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2002년 방한했을 때와 완전히 달랐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베컴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방한은 대단한 이슈였는데 놀라운 것은 그 때 그는 언론 앞에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물론 왼쪽 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회복단계였던터라 경기에도 나설 수 없었던 것도 알고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정반대로 인터뷰도 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의 더 아쉬움을 샀었다. 이번에는 스폰서의 힘이 컸지만 확실히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팬들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는 팬이 선물한 것처럼 위장한 아디다스 태권도 도복에 세겨진 한글 이름이 왜 이렇게 웃기던지...


3월 2일(일) - 박지성, 머리로 1년여만에 첫 골 신고!
참 오래 기다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선발 출장한 풀햄과의 원정 경기서 45분 깔끔한 헤딩슛으로 시즌 1호골이자 리그 통상 7호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팀이 터뜨린 3골 모두에 관여하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으로 풀햄의 크레이븐 코티지와는 좋은 인연이다. 2005년 이적 첫 해에도 팀이 3-2로 승리할 당시 2어시스트와 페널티킥을 얻어냈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1골과 나머지 2골에 관여했다. 마치 메이저리그의 박찬호가 시카고 컵스 리글리 필드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날 풀타임 출전으로 주중 벌어질 리옹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아~ 04-05시즌 AC밀란과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통렬한 골을 다시 한 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보고 싶은데 이 놈의 호나우도가 날라댕기니... 쩝~ 어쩌겠나 이것이 현실인디.. 아무쪼록 박지성이 계속해서 출전하는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이동국은 얼른 복귀하고 설기현과 이영표도 이적하고...


다음주에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K리그가 개막한다. 오호호호~ 다시 국내 피치도 뜨거워질텐데 감자마을의 풋볼로그도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제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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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3 11: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란 정도면 선수자원도 우수하고 지원도 좋고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도 높아 감독으로서 탐낼만한 자리일텐데 의외입니다.
    그나저나 알리 다이에 그 지긋지긋한 인간을 또 보는 일만은 없었으면...
    잘 읽었습니다.
    • 2008/03/04 16: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란은 아시아 최강이라 할 수 있죠.
      근데 결국 알리 다에이가 감독됐어요 ㅎㅎ
      뭐 나름 재미있겠는데요~!
      한국 킬러 알리 다에이~~~
  2. 멘티스
    2008/03/05 12:4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웹검색하다가 왔습니다. 일주일동안의 축구토픽을 잘 정리하셨더군요. 대단하시다는. 자주 와서 볼게요.
    • 2008/03/09 23:18
      댓글 주소 수정/삭제
      과찬의 말씀이셔용 ^^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3. 2008/03/06 01: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결국 돌아왔군요.. 스타플레이어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성현들의 말씀이 정답이기를 바랍니다.
    • 2008/03/09 23: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지금까지도 그래왔는데 이번에도 그렇겠죠? ㅋㅋ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우리들은 고향 방문과 차례로 바쁘게 보냈지만 여전히 축구는 연휴에도 불구하고 나라 안밖으로 따끈따끈한 소식들을 전해왔다. 축구 대표팀이 화끈한 골잔치로 오랜만에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뮌헨 참사는 50주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리고 EPL의 해외 진출 소식은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나름 표지 사진(?)도 넣어봤다. ㅎㅎ 바로 뮌헨 참사 50주기를 맞아 맨유가 주말에 벌어지는 맨시티와의 경기서 입을 저지.

[맨체스터 더비에서 입게될 50년전 맨유 유니폼. 사진출처 - 사커월드]



2월 4일(월) -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 김정우의 EPL 노크
J리그 나고야 그람퍼스와의 계약 만료로 현재 FA신분인 김정우도 잉글랜드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다. 그 대상이 처음엔 위건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뉴캐슬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런 것으로보아 팀이 원해서 입단 테스트를 했다기 보다는 선수 본인이 자신의 현재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한 번 시험해 보기 위한 도전에 가깝다고 봐야할 것 같다.

하지만 조재진의 경우에서 이미 봐왔듯이 아무리 자유계약 신분이라지만 유럽 진출은 쉬운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김정우는 테크니션이나 패서에 가깝다기 보다는 많이 뛰는 스타일인지라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는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자니 다소 왜소한 체격은 잉글랜드와는 맞지 않아 보인다.

왜들 잉글랜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잠시 돌아가면 안 되는 것인가?
하루 빨리 자신의 팀을 찾아 몸만들기에 돌입하길 바란다~~



2월 5일(화) - AFC의 멍청한 짓을 따라하고 있는 CAF?
3년 전이었나? 박지성이 PSV 아인트호벤에서 챔피언스 리그 4강과 리그 챔피언, FA컵 챔피언을 먹으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누가 봐도 박지성만한 활약을 보인 아시아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AFC는 하마드 알 몬타샤리(사우디 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게 상을 쥐어줬다. 진실은 이랬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은 시상식이 있을 당시에 한창 시즌 중이기 때문에 참석하기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AFC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선수였던 몬타샤리에게 상을 건네줬던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언론은 멍청한 AFC의 행정을 조롱했다.
 
결국 AFC는 이 후부터 수상자의 참석 필수 항목을 삭제하기에 이르렀지만 또 하나의 어이없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였다. CAF는 2007년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상 수상자로 말리의 프레데릭 카누테(세비야)를 선정했는데 유력한 후보였던 코트디부아르 디디에 드록바(첼시)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CAF로부터 수상됐다는 전화를 받았으나 시상식이 열리는 토고의 로메로 가기 힘들다는 의사를 내비치자 상이 카누테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드록바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트디부아르 감독의 아들 사망으로 인해 더더욱 참석이 어려웠다고 한다.

현재 CAF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지만 결국 AFC에서 했던 멍청한 짓을 반복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참석해야만 주는 상이라면 글쎄...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는 짓임은 분명하다.



2월 6일(수) - 허정무호, 투르크메니스탄 상대로 첫 승 신고
대표팀의 골에 대한 갈증이 무려 7개월만에 해소됐다. 허정무호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둬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걸어잠그기로 일관한 투르크메니스탄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으나 전반 43분 터진 곽태휘의 헤딩골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 후반에만 설기현박지성이 각각 2골과 1골을 터뜨려 4-0으로 승리했다.

곽태휘는 자신의 A매치 두 번째 만에 데뷔골이자 대표팀의 550분 무득점에 마침표를 찍었고 박지성-이영표-설기현 EPL 3인방은 두드러진 활약으로 왜 자신들이 한 단계 높은 클래스인지를 입증하게 했다. 허정무 감독 입장에서도 비록 상대가 한 수 아래였지만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됐을 것이다. 문제는 국내 선수들의 부진일터인디 2월 말에 있을 동아시아대회 떄 국내 선수로 참여한다고 하니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관련포스트 : 2008/02/05 - [축구] - 7개월만에 본 골세레머니...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현장 관전평]



2월 7일(목) - 50주기를 맞은 뮌헨 참사
유럽 현지 시간으로 치면 2월 6일인 이 날은 그 유명한 뮌헨 참사가 있었던 날이다. 그리고 올해는 그 사고가 있었던지 꼭 50년이 되는 해다. 독일과 영국에서는 사고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가 치러졌고 웨인 루니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선배들의 넋을 기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뮌헨 참사란?
1958년 2월 6일, 맷 버스비의 아이들이라 불리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와의 유로피언 컵(現챔피언스 리그) 8강 2차 원정 경기를 3-3으로 비겨 종합 5-4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수단과 스탭 그리고 기자단까지 총 44명을 태운 브리티쉬 유로피언 에어라인의 엘리자베선이라 불리우는 에어스피드 AS-57 엠버서더 항공기는 영국으로 날아가는데 부족한 연료를 채우기 위해 잠시 뮌헨-리엠 공항에 착륙한다. 조종사는 다시 출발을 준비하는데 엔진 문제로 세 번째 만에 이륙에 성공하지만 기체는 결국 눈덩이 속으로 추락하며 폭발, 그 유명한 참사로 기록되고 만다.

이 사고로 주장이었던 로저 번(28세), 에디 콜먼(21세), 토미 테일러(25세), 마크 존스(24세), 데이빗 펙(22세), 빌리 휠런(22세), 제프 벤트(25세)까지 7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였던 던컨 에드워즈(21세)는 14일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들 8명을 포함해 사상자는 총 23명.

생존자로는 맷 버스비 감독을 비롯해 쟈니 베리, 재키 블랜치플라워, 데니스 바이올렛, 레이 우드, 바비 찰튼, 빌 풀크스, 해리 그렉, 케니 모건스, 알버트 스캔론 등 총 21명이었다.



2월 8일(금) - EPL 경기 2011년부터 해외서 직접 본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최고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2011년부터는 해외에서 정규 리그를 갖는다고 한다. 5개 도시를 선정해 20개팀을 4개씩 한 조를 짜서 방문, 1주에 2경기를 갖는 것이 큰 골자이다. 그렇게 되면 리그는 38라운드서 39라운드로 늘어나게 된다. 물론 경기 결과는 성적에 포함된다. 개최 도시 후보로는 현재 홍콩, 뉴욕, LA, 싱가폴, 시드니, 요하네스버그, 두바이, 베이징이 꼽히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줄 지언정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 역시 해외 중계권료 상승 효과 때문인데, 유명 클럽의 해외 투어에 부정적인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FIFA에서는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고 UEFA의 수뇌진은 "축구에 대한 문제가 아닌 오직 돈과 관련된 문제"라며 축구가 너무 돈에 지배되어있음을 비난하는 뼈있는 한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주였나? 김동진이 속한 제니트 생 페테르부르크와 FC모스코바가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갖을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었다. 스포츠 종합 에이전트인 IMG에서 이번 일을 추진했었는데 클럽 측에서는 환영했다.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팀과 선수들을 해외 시장에 더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 하지만 러시아 축구연맹은 "러시아 챔피언의 경기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것이 옳다."고 천명해 영국과는 달리 자존심을 지키는 것을 택했다.

NBA, MLB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정규리그의 해외 경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것으로 그들의 전략은 성공했다. EPL도 유명 클럽 중심으로는 당연히 성공하리라 예상되지만 강등권 팀이 펼치는 경기도 성공할런지 의문이고 또 어떤 팀을 상대로 하는 대진운도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나모토의 경우처럼 경기에 내보내지도 않을 거면서 유니폼 판매 사원으로 영입하는 전략이 한계에 다다르니 이제는 직접 돈을 거둬가겠다는 것인데 아무리 선수들이 어마어마한 연봉을 수령하고 있긴 하지만 EPL의 경우 다른 리그와 달리 휴식기도 없는 판에 이렇게 1라운드를 그것도 해외에서 갖는다는 것은 선수의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 반대하고싶다.(그라운드에서 쓰러지는 선수들을 더 많이 보게될 지도 ㅡㅡ;;;)



2월 9일(토) - 팀 복귀에 늦은 야쿠부, 1경기 자체 출장정지
나이지리아 대표팀 스트라이커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을 마친 후 소속팀인 에버튼으로 제 때 복귀하지 않아 토요일 레딩과의 출전선수 명단에 제외됐다. 야쿠부는 6일까지 팀 훈련장에 합류해야했으나 이틀이나 늦게 도착해 감독인 데이빗 모예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반면 같은 나이지리아 대표팀 동료인 조셉 요보는 제 시간에 도착해 대조를 이루었다. 아따~ 성실한 녀석~ ㅋㅋ

한편, 에버튼과 레딩 경기는 팀내 리딩 스코얼러(9골)인 야쿠부가 1경기 출장 정지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1-0 승리를 거두었다.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내규를 어겼기 때문에 징계를 내린 모예스 감독의 결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그러한 행동이 있었기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2월 10일(일) - 무리뉴, 아프리카팀 2010년 월드컵 4강 갈 것!
감작스런 첼시 감독 사임 이 후 그의 행보에 대한 엄청난 뉴스를 쏟아냈어던 이 양반이 오랜만에 뉴스에 등장했다. 거취 문제가 아니라 아프리카팀들의 실력을 극찬했기 때문.

조세 무리뉴는 "이 번 네이션스컵에서 엄청난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아주 수준이 높았고 준결승에 진출한 팀의 몇몇 선수들은 유럽 최고 레벨의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멋진 경기였다. 이제 아프리카는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한다. 그것이 월드컵 우승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프리카는 월드컵 8강이나 4강에 진출할 것이다."고 평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 중 최고 성적은 카메룬(1990년)과 세네갈(2002년)이 이룬 8강. 2010년 월드컵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만큼 아프리카팀의 어드벤티지가 확실히 높을 것인 만큼 무리뉴의 예측은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한편 무리뉴는 국가대표팀 감독직 보다는 1주일에 2~3번씩 경기를 할 수 있는 클럽 감독직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음... 도대체 언제쯤 가는겨??? 개인적으로는 리버풀의 감독으로 전격 복귀해서 첼시에 비수를 꽂아 버리는 모습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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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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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1 23: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었습니다.
    김정우를 러시아로!
    AFC는 뮌헨으로!
    • 2008/02/14 09: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정우 러시아도 괜찮아 보이네요~
      AFC 뮌헨 ㅋㅋㅋ 살포시 웃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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