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의 후예' 이집트가 카메룬을 1-0으로 꺾고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우승을 자치, 대회 2연패와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하며 대회 최다 우승국으로 등극했다.
이집트의 이번 우승이 주는 의미로 두 가지를 꼽고 싶다. 다른 아프리카팀에 비해 호삼 미도(미들스브러)같은 해외파 선수 없이 국내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음에도 지난 2006년 대회의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고, 하산 셰하타 감독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인 이집트는 다가올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다크호스이자 아프리카 맹주 자리에 카메룬, 나이지리아, 가나, 코트디부아르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우승은 우승이고, 아프리카 축구연맹은 이런 멋진 대회의 시기를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6~7월 정도로 옮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유럽 리그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에 이런 좋은 선수들의 경기를 못 본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손실이다.
前스페인 대표팀 감독이자 한 때 잘 나갔던 하비에르 클레멘테가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란을 더 강팀으로 만들 수 있을런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남는다.
스페인 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92-98) 중 31경기 연속 무패의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98 프랑스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와 약체였던 키프러스와의 유로 2000 예선에서 패배. 서서히 클레멘테 축구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뒤 이어 맡은 레알 베티스(98-99시즌 11위), 레알 소시에다드(99-00시즌 13위), 마르세유(00-01시즌 15위), 테네리페(01-02시즌 19위), 에스파뇰(02-04시즌 각각 17위, 16위), 애슬레틱 빌바오(05-06시즌 12위), 세르비아(유로 2008 본선 진출 실패)까지 도통 신통치가 않다.
주로 수비 지향적인 축구와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빠른 볼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게 중론. 또 개성강한 선수들과의 잦은 마찰 역시 원인으로 꼽힌다. 한 마디로 예전에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아니올시다란 얘기.
한편 그는 한국과는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바로 88년 레버쿠젠이 UEFA컵 결승전에서 차범근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이은 승부 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할 당시 상대팀이었던 에스파뇰의 감독이었으며, 94 미국 월드컵에서 서정원의 그림 같은 동점골을 얻어 맞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스페인의 감독이었다. 음... 그렇다면 이제는 허정무호에게도 발릴 때가 된건가? ㅎㅎ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었던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가 나란히 연이은 악재에 울상이다. 호나우두는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고 있는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아드리아누는 상대 선수를 머리로 가격하는 돌출행동으로 말이다.
호나우두는 리보르노와의 홈경기서 교체 투입된 지 3분만에 쓰러졌다. 인터 밀란 시절이던 2000년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 벌어진 사고와도 너무나도 유사했다. 당시 교체 투입 7분만에 헛다리 집기 드리블을 하다 홀로 쓰러지며 장시간 그라운드를 떠나야했었다. 호나우두는 이번 부상으로 선수 생명을 마칠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수술은 잘 됐단다.
그리고 호나우두의 대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파울루의 아드리아누는 지난 일요일 산투스를 3-2를 상대를 승리를 거두었으나 상대 선수를 박치기로 받아버려 퇴장당했다. 이로 인해 1년 이상의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인해 난잡한 생활을 끊지 못해 인터 밀란은 그를 재활차 상파울루로 보냈지만 결국 또 실망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두 선수가 하루 빨리 정상적인 몸을 되찾기를 바라는 바이며, 개인적으로 호나우두와 생일이 같은데 그가 잘 나가는 시기에는 좋은 일이 생겼고 악재가 있던 시기에는 덩달아 안 좋은 일이 생겼던 징크스에 비춰볼 때.. 나도 몸 조심해야겠다.
13일 오후, 친구가 메신저로 M모 포탈 사이트의 게시판 url을 보내줬다. 살짝 보니 미스코리아가 등장하길래 무슨 성형이야기인가 했는데 갑자기 축구 선수가 등장하는 스캔들이었다. 결국 하루만에 기사로 터져버렸고 해당 스캔들의 주인공인 포항의 황재원은 자신의 첫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귀국했다.
워낙 여자분 측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나열되어있어 100% 신뢰를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어찌됐든 사고를 친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이고 그 동안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점은 황재원 선수의 실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선수 생명에 상당히 위협을 줄 정도의 스캔들인 만큼 잘 해결되길 바라지만 글쎼 이렇게 한 번 꼬리표가 붙으면 떼어내기 쉽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이니 살포시 걱정이 된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하는 것은 눈물과 소변만이 아니라는 선배들의 이야기가 떠오를 뿐이다.
결국 이럴 줄 알았다. 유럽 진출로 잔뜩 기대감을 부풀렸다가 결국 빈 손으로 귀국했던 조재진이 결국 2년 계약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게됐다. 2004년 수원에서 시미즈 S펄스로 이적한 이후 4년 만의 국내 컴백.
선수 본인으로서는 전략의 실패로 일생 일대의 유럽행이 좌절되어 상심이 크겠지만, 전북 입장으로서는 조재진이라는 스트라이커를 획득함에 따라 스테보-최태욱-정경호-김형범과 함께 K리그 최고의 공격진용을 갖추게 돼 단숨에 우승을 넘보는 전력이 되었다. 안정환에 이어 조재진까지 수원 골문을 노린다고 하니 마음은 좋지 않다. ㅎㅎ
자~ 그리고 제 2의 조재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김정우는 또 다시 위건행 루머가 떴다. 역시 이번에도 스포츠조선이 단독보도를 낸 만큼 그닥 신뢰할 수는 없어 보인다. 에이전트들과 신문사들은 선수에게 그러한 전략과 보도는 절대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축구의 묘미는 내가 응원하는 팀이 승리를 거두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소위 말하는 이변이 연출될 때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보통 리그 경기에서는 강팀들이 최선의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이변이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하부리그가 모두 참여하는 FA컵에서는 종종 그러한 장면이 나오곤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주인공이 나타났다. 잉글랜드 챔피언쉽 14위를 달리는 반슬리가 프리미어 리그 강팀인 리버풀을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반슬리가 대단한 것은 승리를 거둔 경기장이 리버풀의 심장인 안필드였다는 것.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며 카이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리버풀은, 계속해서 반슬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오히려 57분 포스터에게 헤딩골을 헌납하며 1-1 균형을 내주고 말았다. 이 후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은 재경기를 피하기 위해 해리 키웰과 스티븐 제라드까지 투입하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번번히 수비수와 골키퍼에 막혀 골을 얻어내지 못했고 이로 인해 사기가 상승한 반슬리는 경기 종료 직전 맞은 역습 찬스서 브라이언 하워드가 오른쪽 골네트를 가르는 깔끔한 왼발슛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 리그 우승이 멀어져버린 리버풀은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리그 4위 수성과 하다 못해 CL 우승에 올인해야 할 판이다. 최근 구단 매각설이 돌고 있어 안 그래도 어수선한데 아마도 내년에는 베니테스 감독의 모습을 안필드에서 보기 어려울 듯 보인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중국에서 벌어진 동아시아 대회 중국과의 개막전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공한증의 징크스를 계속 이어갔다.
지난 투르크메니스탄戰과 달리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빠진데다가 확실한 골잡이가 나타나지 않아 대표팀의 공한증 징크스가 이어질지 조심스러웠다. 박주영의 선제골 이후 후반 초반에만 내리 두 골을 허용해 내일 신문 기사가 불보듯 뻔해 보였다. 하지만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주영의 프리킥 골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고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등극해버린 수비수 곽태휘가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오른발 슛을 작렬. 3-2 대역전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좋은 점은 박주영의 부활일 것과 최진철-김태영을 대체할 중앙 수비수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고 안 좋은 점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놓친다는 것. 결국 그 좋은 점고 나쁜 점이 골을 얻어내기도 했고 허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의 두 번째 골도 오프사이드였고 곽태휘의 결승골도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심판의 오심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어찌됐건 허정무호는 칠레전 부진을 극복하는 2연승으로 이번 동아시아 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 5회 예상 이슈는 한일전, 남북대결 그리고 황재원 루머의 진실. 김정우 잉글랜드行 판가름 정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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