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그랜드 슬램 선데이, 주중에는 코리안 더비가 있었던 월드컵 예선과 A매치 데이 그리고 다시 주말 K리그와 해외 리그까지 축구에서 눈을 뗄 수 없는 행복한 일주일이었지만 또 불안한 일주일이기도 헀다. 바로 K리그 최대의 적(?) 프로야구가 개막해버렸다. ㅠ.ㅜ 야구도 좋아하는 감자이지만 야구 덕에 또 다시 K리그가 외면받게 될까 걱정이다. 축구 채널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10회를 시작해본다.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Weekly Footballog)」 - 10회

3월 24일(월) - 눈치 없는 마스체라노, 패배의 중심에 서다
리버풀의 마스체라노가 누구인가? 현재 가장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 아닌가. 그가 있기에 제라드는 마음 놓고 공격을 할 수 있고 수비시 상대 공격을 차단해 역습의 시발점이 되는 선수이다. 하지만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불필요한 행동 때문에 퇴장을 당하며 팀의 0-3 패배의 주역이 됐다.

이 경기를 라이브로 보고 있었는데, 전반 초반 스콜스에게 거친 파울로 경고를 먹을 때 TV 화면에 마스체라노가 계속해서 F자 욕을 하는 모습이 나오길래 '요 녀석 저러다가 경고 하나 더 먹고 퇴장 당하겠구만'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전반 막판 팀 동료가 경고를 먹자 마스체라노는 주심에게 달려가 뭐라뭐라 하더니만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결국 팀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문제는 두 번째 경고를 받기 전에 샤비 알론소가 흥분한 것으로 보이는 마스체라노를 심판에게 가지 말라고 막아섰으나 눈치 없게 그냥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뭐 물론 주심이 조금 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논란도 있지만 주심의 성향을 판단하지 못한 것은 선수 잘못임에는 틀림없다.

경기 후에 영국의 모 타블로이드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나이'라며 마스체라노를 표지 모델로 삼아 조롱하기도 했다. 눈치가 빠른 것도 팀에게는 참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준 사례가 아닐까?


3월 25일(화) -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탄생!
지난주에 포스트를 하기도 했지만 K리그에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FC서울 입단을 확정지은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출신 키키 무삼파.

무삼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의 화려한 이력 때문. 네덜란드 유소년의 산실인 아약스(94-97)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무삼파는 프랑스의 보르도(97-99), 스페인의 말라가(98-04)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04-05)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05-06), 터키 트라브존스포르(06-07)에서도 뛰었으며 최근엔 네덜란드 AZ 알크마르에서 뛰기도 했다.

올시즌 우승을 노리는 FC서울로서는 무삼파를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해 오른쪽의 이청용과 함께 측면 공격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하향세에 접어든 기량과 지난 11월 알크마르에서 방출된 이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무삼파를 계기로 이러한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들이 자주 K리그에 나타나 경기의 질을 높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웰컴 투 K리그~!

[관련 포스트 : 2008/03/25 - [축구] - FC서울에 입단한 키키 무삼파는 누구?]


3월 26일(수) - 해외파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대한민국에는 자랑스러운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EPL 3인방이 있지만 그들은 항상 수퍼맨이나 해결사가 될 수 없다.

허정무호는 중국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월드컵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EPL 3인방을 모두 선발 출장시켰지만 대부분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있어 실전 감각도 떨어져있고 장거리 비행에서 오는 피로도 때문인지 몸은 무거워 보였으며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 결국 이러한 부분은 번번히 공격 전개에 문제를 드러냈고 졸전에 가까운 0-0 무승부는 당연한 결과였다.

뭐 물론 이들에게 졸전의 짐을 다 씌울 수는 없다. 대부분 선수들은 패스의 정확도가 너무나도 떨어졌고 그러다보니 짧은 패스로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해 롱볼 위주로 단순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점이 가장 큰 졸전의 이유였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해외파를 소집하는데에는 뛰어난 능력으로 경기 중 안 좋은 분위기를 바꿔 줄 수 있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일터인디... 개인적으로는 국가대표 선발은 항상 최상의 컨디션에 있는 선수들을 뽑는 게 옳지 않나 싶다. 무리하게 이름값 보다는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 위주로 선발을 해야 K리그 선수들에게는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소속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3월 27일(목) - 베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센츄리 클럽 가입
LA 갤럭시 이적 이후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을 내쫓은 것이나 다름 없었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으로 과연 데이빗 베컴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할 수 있을런지에 대해 몇 개월 전부터 설왕설래 했었는데 결국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서 위업을 달성했다.

약간 상징적인 의미 만들기의 밀어주기(?)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베컴은 가슴에 '100th CAP'이라고 박힌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장. 96년 몰도바와의 프랑스 월드컵 유럽 예선전에 첫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한 이후 12년만에 1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베컴은 빌리 라이트(105경기), 바비 차른(106경기), 바비 무어(108경기), 피터 쉴튼(125경기)에 이어 잉글랜드 대표로 100경기에 출전한 5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아쉬운 점은 원정 경기에서 달성됐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기왕 만들어줄 거 홈팬들 앞에서 더욱 환영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게다가 홈이면 승리로 가져갈 확률도 높을테니 말이다.

근데.. 정말 센츄리 클럽이라는 말은 공식적으로 있는 건가? 해외 언론에는 센츄리 클럽이라는 표현 자체를 아예 쓰지도 않든데.. 혹시 콩글리시?? ㅡㅡ;;;


3월 29일(토) -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철을 밟은 페루
지난해 11월 이운재, 김상식, 이동국, 우성용이 2007 아시안컵 대회 도중 무단으로 숙소를 이탈해 술자리를 가진 것이 적발돼 1년간 국가대표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었는데, 페루 대표팀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음... 따라할 게 따로있지..

페루 축구협회는 대표팀 주축인 클라우디오 피사로(첼시), 헤페르손 파르판(PSV 아인트호벤), 안드레스 멘도사(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 산티아고 아카시에테(알메리아) 4명에게 국가대표 출전정지와 2만 달러 벌금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유는 지난 11월 페루 리마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이 끝난 뒤 이들 4명이 팀 숙소에 여성을 불러들여 음주 파티를 벌였기 때문. 이러한 음주 소동 때문인지 페루는 공교롭게도 브라질전 이후 3일 뒤 벌어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1-5 참패를 당했다.

페루는 남미 예선에서 2무 2패로 10개국 중 9위에 쳐져 있어 분위기 반전에 핵심 전력인 이들이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옳지 않은 일에 제재를 가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3월 30일(목) - 호날두, 누가 그를 막을지어냐~
MBC-ESPN의 EPL 예고편 중 하나는 한국인 4총사에 대한 것이 있다. 그 중에서도 설기현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면 레딩 시절 웨스트햄 전에서 기록한 중거리슛이 작렬할 때 캐스터가 'Untouchable~ Unbelivable~ Unstoppable~'이라는 멘트를 날리는데 요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 만큼 그 표현이 적절한 선수가 없는 것 같다.

연일 골행진을 벌이고 있는 호날두는 아스톤 빌라와의 32라운드에서 전반 17분 환상적인 뒷꿈치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이후 팀이 기록한 3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대활약으로 팀의 4-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우승에 한 발 근접했고 호날두는 26골로 득점왕 등극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올시즌 공식 경기를 모두 합하면 38경기에서 35골의 경이적인 스탯으로 이미 맨유 윙어 중 최다골을 기록한 조지 베스트(32골)를 넘어섰고 이제는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 데니스 로의 63-64시즌에 기록한 46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남은 시즌 6경기, 챔피언스 리그 8강 1,2차전까지 하면 최소 8기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 진출한다치면 최대 11경기가 남아있다. 쉽지는 않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호날두이기 때문에 기대해볼 만하다.

두 시즌 전까지만해도 호날두는 드리블과 개인기가 뛰어난 윙어로 유망주였지만 지난 시즌부터 골을 결정짓는 마무리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미드필더로 득점왕을 노리는 특급 골잡이가 됐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빠른 스피드, 자유자재로 쓰는 양발,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헤딩이 대표적이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꾸준히 피치에 나설 수 있는 건강함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 그 나이 때 많은 경기를 출전하면 무리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퍼거슨 감독의 적절한 로테이션 가동은 그를 더 빛나게 만들고 있다.

더 이상 베컴을 그립지 않게 만드는 호날두. 과연 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회사 동료가 "이런 선수의 특징은 반드시 여자 때문에 한 번 휘청하게 되어있다."고 말한다. 듣고 보니 그렇다. 혈기왕성함이 그의 최대 적이 될 수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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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PL 32R] '호날두 1골 3도움' 맨유, 애스턴 빌라에 4-0 대승…박지성 결장

    2008/03/31 10:29
    삭제
    가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없다면 과연 맨유는 어떤 팀일까? 오늘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호날두가 중심에 있던 경기이다. 맨유는 올드 트라포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20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이하 빌라)를 4-0으로 대파했다. 17분 문전 혼전 속에 예상치 못한 라보나 힐킥(발 뒤꿈치 돌려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33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헤딩골을 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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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셋
    2008/03/31 15: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그냥 100번째라고만하던데...
    회사 동료분의 혜안에 감탄해 마지 않습니다.
    • 2008/03/31 16: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쵸? 센츄리 클럽이라는 말은 우리가 만든 것 같은 느낌이 ㅋㅋ
      회사 동료는 저와는 다르게 안목이 있답니다 케헤헤헤 ^^
  2. 봄철
    2008/04/01 22: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안녕하세요.
    우연히 샨새교 알게되어 방문했습니다.

    회원가입부터 흥미진진(?)하네요. ^^*
    조심스럽게 초대장 신청해 봅니다.

    next-dreamer@hanmail.net
    • 2008/04/02 17: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미 초대되셨네요 ^^

유난히 피치 위가 뜨거웠던 일주일이었던 것 같다. 칼링컵 결승에서 참으로 드라마틱하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토튼햄과 세계 최고의 오른발잡이 데이빗 베컴이 상암벌에서 보여준 화려한 패스. 그리고 드디어 프리미어 리그 최초의 한국인 박지성이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와 함께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자~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Weekly Footballog)」 - 6회

2월 25일(월) - 칼링컵 우승 스퍼스, 피치를 뜨겁게 달구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9년간 무관에 그치던 토튼햄 핫스퍼에 칼링컵 우승을 안겼다. 그것도 부임 4개월만에...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비록 두 팀의 팬이 아니더라도 빠른 축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만끽할 수 있는 한판이었다. 베스트 11을 총출동시킨 토튼햄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39분 첼시 에이스 드록바에게 프리킥을 허용한다. 허를 찔린 토튼햄은 이후 더욱 견고해진 첼시 수비를 뚫기 위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70분 웨인 브릿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르바토프가 침착하게 마무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다. 연장전도 경기를 주도한 토튼햄은 연장전 시작 4분 만에 제나스의 프리킥을 '유리몸' 조너던 우드게이트가 머리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첼시의 파상공세를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으로 잘 막아낸 끝에 결국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로써 99년 리그컵 우승 이후 9년만에 우승 트로피 수집에 성공한 토튼햄은 일단 UEFA컵 티켓을 획득하면서 3년 연속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고 라모스 감독과 함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은 라모스 감독. 불안한 모습을 보인 잉글랜드 넘버 원 골키퍼 로빈슨을 주중 UEFA컵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신임했고 로빈슨은 그에 화답하듯 첼시의 막강 화력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또한 후반전에 첼시 수비를 뚫기 위해 투입한 톰 허들스톤은 웨인 브릿지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일조했으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우드게이트는 스퍼스 데뷔골이자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것이 감독의 힘이란 말인가...


2월 26일(화) - 무리뉴 바르셀로나행 가시화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의 행선지가 바르셀로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델 문도 데포르티보지에 따르면 현재 무직인 前첼시 감독인 무리뉴가 바르사 임원들을 만나 코치진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성사될 경우 무리뉴는 바비 롭슨 감독과 함께 바르사로 왔던 96년 이후 12년만의 컴백하게 된다.

올시즌도 프리메라 리가 정상 등극이 어려워 보이는 바르사로서는 라이카르트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팀을 다시 정상에 등극시킬 인물이 필요했고 그들의 선택은 적절했다고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는 발렌시아, 뉴캐슬, 리버풀로 오길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의 역동적인 세레모니를 곧 볼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축구를 보는 재미일 것이다.


2월 27일(수) - 굴리트 감독, 송종국을 모른다??
80년대 네덜란드 대표팀과 AC밀란 전성기를 이끌었던 루드 굴리트가 데이빗 베컴이 포함된 LA 갤럭시를 이끌고 함께 왔다.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던 송종국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대답을 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송종국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에 힘입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진출한다. 당시 감독은 現페예노르트 감독인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로 송종국은 그의 지휘 아래 주전 윙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2004년 그가 떠난 뒤 부임한 사람이 바로 루드 굴리트였다. 송종국은 초반에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감독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뒤로부터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결국 2005년 수원으로 이적하게 됐다.

자~ 그럼 과연 굴리트가 송종국을 정말 몰랐다고 봐야할까? 솔직히 바보가 아니고서야 자신이 감독으로 있었고 한 때나마 주전으로 기용하던 선수를 몰랐을리가 없다. 그런 바보가 축구 감독이 되기에는 축구판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도 않다. 아마도 송종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어 딱히 그 자리에서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살짝 넘긴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냥 립서비스라도 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다. FC서울이 아닌 수원과 친선경기를 펼쳤다면 아마도 송종국이 기자회견에 참석했을 터인디 허허허.. 그럼 볼만했겠다.


2월 28일(금) - 프로정신이 부족한 클레멘테 감독
2주전에 풋볼로그 4회 때 스페인 출신의 명장이었던 하비에르 클레멘테 감독이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다. 근데 일주일 전에는 이란행에 어려움을 표시하더니만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유는 필요할 때만 이란에 와서 감독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 때문.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은 참으로 명예로운 일이며 그에 대한 화답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 적어도 내 가치관에 따르면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많은 선수를 보고 발굴해내는 것이 기본인데 모국에서 있다가 잠깐 잠깐 와서 일을 하겠다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그는 예전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히딩크처럼 클럽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지도 않으며 이란 리그에는 좋은 자국 선수들이 뛰고 있으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래서 세르비아도 유로 2008 본선에서 탈락한 것인가??

이란 입장에서는 그러한 프로정신이 부족한 하향세의 감독이 자진해서 거절한 것에 어쩌면 감사해야할 것이다. 덕분에 아프신 고트비 前대한민국 대표팀 코치와 마르코 마테라치의 아버지인 쥐세페 마테라치, 알리 다에이가 차기 이란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올랐다.

[이전 포스트 : 2008/02/17 - [축구] -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 - 4회]


3월 1일(토) - 건재함을 과시한 데이빗 베컴의 오른발
나이는 들어 예년의 체력과 스피드는 볼 수 없었지만 데이빗 베컴이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알려준 멋진 경기였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1-2로 홈팀 FC서울에 패하긴 했지만 말이다.

보통 이런 친선 경기에 스타 플레이어는 많아봐야 전반만 뛰고 교체되기 마련인데 베컴은 90분 동안 풀타임을 뛰면서 감각적이며 수준 높은 롱볼의 진수를 선보였다. 그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방에 연결하는 볼은 기막히게 수비수 뒤로 떨어지며 공격수에게 안착했고 전반에는 팀의 선제골을 프리킥으로 어시스트를 하기도 했다.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반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오른발은 건재했다.(승부차기에서의 슛은 아쉽게도 정규방송 관계로 중단한 MBC 덕분에 보지 못했다... 나쁜 녀석들!!)

한가지 놀라운 것은 베컴이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2002년 방한했을 때와 완전히 달랐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베컴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방한은 대단한 이슈였는데 놀라운 것은 그 때 그는 언론 앞에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물론 왼쪽 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회복단계였던터라 경기에도 나설 수 없었던 것도 알고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정반대로 인터뷰도 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의 더 아쉬움을 샀었다. 이번에는 스폰서의 힘이 컸지만 확실히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팬들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는 팬이 선물한 것처럼 위장한 아디다스 태권도 도복에 세겨진 한글 이름이 왜 이렇게 웃기던지...


3월 2일(일) - 박지성, 머리로 1년여만에 첫 골 신고!
참 오래 기다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선발 출장한 풀햄과의 원정 경기서 45분 깔끔한 헤딩슛으로 시즌 1호골이자 리그 통상 7호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팀이 터뜨린 3골 모두에 관여하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으로 풀햄의 크레이븐 코티지와는 좋은 인연이다. 2005년 이적 첫 해에도 팀이 3-2로 승리할 당시 2어시스트와 페널티킥을 얻어냈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1골과 나머지 2골에 관여했다. 마치 메이저리그의 박찬호가 시카고 컵스 리글리 필드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날 풀타임 출전으로 주중 벌어질 리옹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아~ 04-05시즌 AC밀란과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통렬한 골을 다시 한 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보고 싶은데 이 놈의 호나우도가 날라댕기니... 쩝~ 어쩌겠나 이것이 현실인디.. 아무쪼록 박지성이 계속해서 출전하는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이동국은 얼른 복귀하고 설기현과 이영표도 이적하고...


다음주에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K리그가 개막한다. 오호호호~ 다시 국내 피치도 뜨거워질텐데 감자마을의 풋볼로그도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제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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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3 11: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란 정도면 선수자원도 우수하고 지원도 좋고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도 높아 감독으로서 탐낼만한 자리일텐데 의외입니다.
    그나저나 알리 다이에 그 지긋지긋한 인간을 또 보는 일만은 없었으면...
    잘 읽었습니다.
    • 2008/03/04 16: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란은 아시아 최강이라 할 수 있죠.
      근데 결국 알리 다에이가 감독됐어요 ㅎㅎ
      뭐 나름 재미있겠는데요~!
      한국 킬러 알리 다에이~~~
  2. 멘티스
    2008/03/05 12:4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웹검색하다가 왔습니다. 일주일동안의 축구토픽을 잘 정리하셨더군요. 대단하시다는. 자주 와서 볼게요.
    • 2008/03/09 23:18
      댓글 주소 수정/삭제
      과찬의 말씀이셔용 ^^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3. 2008/03/06 01: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결국 돌아왔군요.. 스타플레이어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성현들의 말씀이 정답이기를 바랍니다.
    • 2008/03/09 23: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지금까지도 그래왔는데 이번에도 그렇겠죠? ㅋㅋ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우리들은 고향 방문과 차례로 바쁘게 보냈지만 여전히 축구는 연휴에도 불구하고 나라 안밖으로 따끈따끈한 소식들을 전해왔다. 축구 대표팀이 화끈한 골잔치로 오랜만에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뮌헨 참사는 50주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리고 EPL의 해외 진출 소식은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나름 표지 사진(?)도 넣어봤다. ㅎㅎ 바로 뮌헨 참사 50주기를 맞아 맨유가 주말에 벌어지는 맨시티와의 경기서 입을 저지.

[맨체스터 더비에서 입게될 50년전 맨유 유니폼. 사진출처 - 사커월드]



2월 4일(월) -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 김정우의 EPL 노크
J리그 나고야 그람퍼스와의 계약 만료로 현재 FA신분인 김정우도 잉글랜드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다. 그 대상이 처음엔 위건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뉴캐슬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런 것으로보아 팀이 원해서 입단 테스트를 했다기 보다는 선수 본인이 자신의 현재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한 번 시험해 보기 위한 도전에 가깝다고 봐야할 것 같다.

하지만 조재진의 경우에서 이미 봐왔듯이 아무리 자유계약 신분이라지만 유럽 진출은 쉬운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김정우는 테크니션이나 패서에 가깝다기 보다는 많이 뛰는 스타일인지라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는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자니 다소 왜소한 체격은 잉글랜드와는 맞지 않아 보인다.

왜들 잉글랜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잠시 돌아가면 안 되는 것인가?
하루 빨리 자신의 팀을 찾아 몸만들기에 돌입하길 바란다~~



2월 5일(화) - AFC의 멍청한 짓을 따라하고 있는 CAF?
3년 전이었나? 박지성이 PSV 아인트호벤에서 챔피언스 리그 4강과 리그 챔피언, FA컵 챔피언을 먹으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누가 봐도 박지성만한 활약을 보인 아시아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AFC는 하마드 알 몬타샤리(사우디 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게 상을 쥐어줬다. 진실은 이랬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은 시상식이 있을 당시에 한창 시즌 중이기 때문에 참석하기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AFC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선수였던 몬타샤리에게 상을 건네줬던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언론은 멍청한 AFC의 행정을 조롱했다.
 
결국 AFC는 이 후부터 수상자의 참석 필수 항목을 삭제하기에 이르렀지만 또 하나의 어이없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였다. CAF는 2007년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상 수상자로 말리의 프레데릭 카누테(세비야)를 선정했는데 유력한 후보였던 코트디부아르 디디에 드록바(첼시)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CAF로부터 수상됐다는 전화를 받았으나 시상식이 열리는 토고의 로메로 가기 힘들다는 의사를 내비치자 상이 카누테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드록바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트디부아르 감독의 아들 사망으로 인해 더더욱 참석이 어려웠다고 한다.

현재 CAF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지만 결국 AFC에서 했던 멍청한 짓을 반복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참석해야만 주는 상이라면 글쎄...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는 짓임은 분명하다.



2월 6일(수) - 허정무호, 투르크메니스탄 상대로 첫 승 신고
대표팀의 골에 대한 갈증이 무려 7개월만에 해소됐다. 허정무호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둬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걸어잠그기로 일관한 투르크메니스탄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으나 전반 43분 터진 곽태휘의 헤딩골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 후반에만 설기현박지성이 각각 2골과 1골을 터뜨려 4-0으로 승리했다.

곽태휘는 자신의 A매치 두 번째 만에 데뷔골이자 대표팀의 550분 무득점에 마침표를 찍었고 박지성-이영표-설기현 EPL 3인방은 두드러진 활약으로 왜 자신들이 한 단계 높은 클래스인지를 입증하게 했다. 허정무 감독 입장에서도 비록 상대가 한 수 아래였지만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됐을 것이다. 문제는 국내 선수들의 부진일터인디 2월 말에 있을 동아시아대회 떄 국내 선수로 참여한다고 하니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관련포스트 : 2008/02/05 - [축구] - 7개월만에 본 골세레머니...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현장 관전평]



2월 7일(목) - 50주기를 맞은 뮌헨 참사
유럽 현지 시간으로 치면 2월 6일인 이 날은 그 유명한 뮌헨 참사가 있었던 날이다. 그리고 올해는 그 사고가 있었던지 꼭 50년이 되는 해다. 독일과 영국에서는 사고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가 치러졌고 웨인 루니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선배들의 넋을 기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뮌헨 참사란?
1958년 2월 6일, 맷 버스비의 아이들이라 불리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와의 유로피언 컵(現챔피언스 리그) 8강 2차 원정 경기를 3-3으로 비겨 종합 5-4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수단과 스탭 그리고 기자단까지 총 44명을 태운 브리티쉬 유로피언 에어라인의 엘리자베선이라 불리우는 에어스피드 AS-57 엠버서더 항공기는 영국으로 날아가는데 부족한 연료를 채우기 위해 잠시 뮌헨-리엠 공항에 착륙한다. 조종사는 다시 출발을 준비하는데 엔진 문제로 세 번째 만에 이륙에 성공하지만 기체는 결국 눈덩이 속으로 추락하며 폭발, 그 유명한 참사로 기록되고 만다.

이 사고로 주장이었던 로저 번(28세), 에디 콜먼(21세), 토미 테일러(25세), 마크 존스(24세), 데이빗 펙(22세), 빌리 휠런(22세), 제프 벤트(25세)까지 7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였던 던컨 에드워즈(21세)는 14일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들 8명을 포함해 사상자는 총 23명.

생존자로는 맷 버스비 감독을 비롯해 쟈니 베리, 재키 블랜치플라워, 데니스 바이올렛, 레이 우드, 바비 찰튼, 빌 풀크스, 해리 그렉, 케니 모건스, 알버트 스캔론 등 총 21명이었다.



2월 8일(금) - EPL 경기 2011년부터 해외서 직접 본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최고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2011년부터는 해외에서 정규 리그를 갖는다고 한다. 5개 도시를 선정해 20개팀을 4개씩 한 조를 짜서 방문, 1주에 2경기를 갖는 것이 큰 골자이다. 그렇게 되면 리그는 38라운드서 39라운드로 늘어나게 된다. 물론 경기 결과는 성적에 포함된다. 개최 도시 후보로는 현재 홍콩, 뉴욕, LA, 싱가폴, 시드니, 요하네스버그, 두바이, 베이징이 꼽히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줄 지언정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 역시 해외 중계권료 상승 효과 때문인데, 유명 클럽의 해외 투어에 부정적인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FIFA에서는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고 UEFA의 수뇌진은 "축구에 대한 문제가 아닌 오직 돈과 관련된 문제"라며 축구가 너무 돈에 지배되어있음을 비난하는 뼈있는 한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주였나? 김동진이 속한 제니트 생 페테르부르크와 FC모스코바가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갖을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었다. 스포츠 종합 에이전트인 IMG에서 이번 일을 추진했었는데 클럽 측에서는 환영했다.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팀과 선수들을 해외 시장에 더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 하지만 러시아 축구연맹은 "러시아 챔피언의 경기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것이 옳다."고 천명해 영국과는 달리 자존심을 지키는 것을 택했다.

NBA, MLB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정규리그의 해외 경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것으로 그들의 전략은 성공했다. EPL도 유명 클럽 중심으로는 당연히 성공하리라 예상되지만 강등권 팀이 펼치는 경기도 성공할런지 의문이고 또 어떤 팀을 상대로 하는 대진운도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나모토의 경우처럼 경기에 내보내지도 않을 거면서 유니폼 판매 사원으로 영입하는 전략이 한계에 다다르니 이제는 직접 돈을 거둬가겠다는 것인데 아무리 선수들이 어마어마한 연봉을 수령하고 있긴 하지만 EPL의 경우 다른 리그와 달리 휴식기도 없는 판에 이렇게 1라운드를 그것도 해외에서 갖는다는 것은 선수의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 반대하고싶다.(그라운드에서 쓰러지는 선수들을 더 많이 보게될 지도 ㅡㅡ;;;)



2월 9일(토) - 팀 복귀에 늦은 야쿠부, 1경기 자체 출장정지
나이지리아 대표팀 스트라이커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을 마친 후 소속팀인 에버튼으로 제 때 복귀하지 않아 토요일 레딩과의 출전선수 명단에 제외됐다. 야쿠부는 6일까지 팀 훈련장에 합류해야했으나 이틀이나 늦게 도착해 감독인 데이빗 모예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반면 같은 나이지리아 대표팀 동료인 조셉 요보는 제 시간에 도착해 대조를 이루었다. 아따~ 성실한 녀석~ ㅋㅋ

한편, 에버튼과 레딩 경기는 팀내 리딩 스코얼러(9골)인 야쿠부가 1경기 출장 정지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1-0 승리를 거두었다.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내규를 어겼기 때문에 징계를 내린 모예스 감독의 결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그러한 행동이 있었기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2월 10일(일) - 무리뉴, 아프리카팀 2010년 월드컵 4강 갈 것!
감작스런 첼시 감독 사임 이 후 그의 행보에 대한 엄청난 뉴스를 쏟아냈어던 이 양반이 오랜만에 뉴스에 등장했다. 거취 문제가 아니라 아프리카팀들의 실력을 극찬했기 때문.

조세 무리뉴는 "이 번 네이션스컵에서 엄청난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아주 수준이 높았고 준결승에 진출한 팀의 몇몇 선수들은 유럽 최고 레벨의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멋진 경기였다. 이제 아프리카는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한다. 그것이 월드컵 우승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프리카는 월드컵 8강이나 4강에 진출할 것이다."고 평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 중 최고 성적은 카메룬(1990년)과 세네갈(2002년)이 이룬 8강. 2010년 월드컵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만큼 아프리카팀의 어드벤티지가 확실히 높을 것인 만큼 무리뉴의 예측은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한편 무리뉴는 국가대표팀 감독직 보다는 1주일에 2~3번씩 경기를 할 수 있는 클럽 감독직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음... 도대체 언제쯤 가는겨??? 개인적으로는 리버풀의 감독으로 전격 복귀해서 첼시에 비수를 꽂아 버리는 모습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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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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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1 23: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읽었습니다.
    김정우를 러시아로!
    AFC는 뮌헨으로!
    • 2008/02/14 09: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정우 러시아도 괜찮아 보이네요~
      AFC 뮌헨 ㅋㅋㅋ 살포시 웃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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