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축구판에 뭔가 끼어들고 싶은 감자마을. 하지만 매일매일 포스트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안 하자니 아쉽고... 그래서~!! 궁여지책(ㅡ.ㅡ;;;)으로 생각해 낸 것이 한 주간 단위(월요일~일요일)로 피치 위와 밖의 소식을 사견을 담아 요일별로 묶어 보고자 한다. 음... 뭐 얼마나 갈런지는 모르겄지만 ㅋㅋ 이름하야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Weekly Fooballog)』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 대단원의 첫 회를 시작해본다. ^^
『감자마을의 위클리 풋볼로그(Weekly Footballog)』 - 1회
1월 21일(월) - 안정환, 친정팀 부산 아이콘스行
안정환이 안영학과의 1:1 맞트레이드를 통해 프로로 첫 발을 내딛었던 부산에 전격입단했다. 계약기간 1년에 구단이 연장 옵션을 갖고 연봉은 약 6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신임 감독 때문에 부산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번 이적은 안정환과 부산 둘 다 윈윈 가능성이 높다는데 한표를 주고 싶다. 하향세의 부산으로서는 수퍼스타의 영입으로 예년의 폭발적인 축구를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됨으로서 관중동원과 성적향상에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2007시즌 정규리그 무득점에 2군 리그 관중석 난동사건 등 최악의 축구인생을 보낸 안정환으로서는 꾸준한 출전 기회가 보장된 만큼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대표팀 생활을 같이 했던 황선홍 감독이 있다는 것은 그가 좀 더 편안히 축구 인생 마지막을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한가지 악연(?)인 것은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 선수 모두 수원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한 채 떠난 선수들인데 수원 골문에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쩝~ 그것이 바로 축구 아니겠는가.
1월 22일(화) - 말 많았던 맨유 사우디 원정 친선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0만 파운드 개런티를 받고 떠난 사우디 원정 때문에 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샀다. 시즌 중에 그것도 우승을 노리는 팀이 게다가 부상자를 제외한 1군 선수단 전원을 이끌고 비행기로 왕복 18시간 거리의 사우디 아라비아로 친선 경기를 하러 날아갔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100만 파운드 때문에 사우디를 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협회에서 TV중계권료 파이를 키우기 위해 클럽들의 해외 투어를 은연중에 권장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맨유 입장에서 앞으로도 막대한 자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멀었지만 간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은 가고 싶지 않았겠지만 글레이저 구단주가 "이번에 가면 앞으로 당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더 열릴 것이야~~"라고 하지 않았을까??? 암튼, 경기 결과는 2-3 맨유의 역전패~
1월 23일(수) - 김호 감독, "K리그를 놀래킬 외국인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호 감독의 한마디가 K리그 팬들의 가슴을 두근 거리게 하고 있다. 데니스, 올리, 바데이, 나드손, 가비 등 K리그에서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왔었던 그이기에 더 큰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도대체 베일에 쌓여 있는 그는 누구란 말인가? 신문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에 키가 190cm가 넘는 장신임에도 몰놀림이 대단하다던데 발빠른 우리 누리꾼은 FM에 스카우터로 찾아보는 열성을 띄고 있다. 유력한 후보군으로 파트릭 클루이베르트를 비롯해 얀 콜러, 요한 엘만데르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양반들이 사실 올리가 만무해 보이고 더 좁혀보면 Rafael Moura(24세, 로리앙) / Effa(23세, FC메츠) / Nicolas Fauvergue(22세, 릴OSC) / Bagayoko(28세, 낭트) 정도가 현실성이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런데 족히 100만 달러 이상은 줘야할 터인디 대전이 연봉과 이적료를 어찌 부담하려는지... 하긴 임대도 하나의 방법인 만큼 기대해본다.
1월 24일(목) - 예상은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조재진 영국 진출 불발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얼마 전에 조재진의 잉글랜드 추진이 불안하다는 포스트를 한 적이 있는데 진짜 너무 목표를 높게 잡았고 에이전트사의 잘못이 크지 않나 싶다. 뉴캐슬 입단 좌절도 앨러다이스 감독의 경질 때문에 좌절됐다고 넘겨버리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도 많고 포츠머스와 풀햄 입단 테스트는 왠지 '우리 선수 한 번 보시기라도 하십쇼' 정도의 선수 달래기용이 아니었나 싶다. 로이 호슨 풀햄 감독이 "테스트도 필요없는 선수"라는 뻔한 립서비스 따위에 앞다투어 '청신호, 파란불, 급물살' 등등의 낚시질을 하는 언론도 선수를 위해서 이제 그런 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조재진 선수가 유럽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무능력해보이는 에이전트사를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결론은 J리그인가?
관련포스트 : 2007/12/26 - [축구] - 위험부담이 커보이는 조재진의 잉글랜드행 루머
1월 25일(금) - 거만해진 박주영? 대표팀 동료 불만 표출
나훈아 아저씨가 항간에 더돌던 자신의 루머에 대한 정면 반박 기자회견장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던 날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카더라 통신'이 한 사람을 바보 만들기가 쉽다는 것을 느끼게 됐는데 비슷한 시기에 박주영이 올림픽 대표팀 스페인 전지훈련 중 마치 감독처럼 행동한다는 동료의 불만이 기사화됐다. 근데 이거 왠지 냄새가 난다. 너무 일방적인 기사가 쉽게 나간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스포츠조선이란 점에서 더더욱... 웬만해선 낚이지 말자~ 영화 '올드보이'가 생각나게하는 금요일이었다고나 할까?
1월 26일(토) - 이동국, 한국인 최초의 FA컵 득점!
비운의 스타 이동국이 4부리그 맨스필드 타운을 상대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칼링컵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무려 5개월만의 득점이자 잉글리쉬 FA컵 최초의 한국인 득점자로 기록됐다. 근데 왜 언론은 아무도 FA컵 최초 득점을 부각시키지 않는 것인지?? 하부리그팀 상대로의 골이라서 그런 것인가? 박지성이나 설기현이 득점했으면 이런 반응이 아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은 나뿐인가..
이동국이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지만 앞으로의 사정이 많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아직 리그에서는 골을 넣지 못하고 있고 미도의 부상 복귀, 툰차이의 확고한 입지 구축 그리고 헤렌펜의 아우베스의 입단이 유력해보여 얼마나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런지... 개인적인 바램은 부상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리그 데뷔골 정도 기록해주고 다시 K리그나 하부리그, 유럽 다른 리그로 갔으면한다.
1월 27일(일) - 박지성,이영표 맞대결 무산
기대를 모았던 한국인 맞대결이 박지성의 엔트리 제외로 무산돼 TV앞에서 중계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영표는 원래 자리인 왼쪽 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나와 후반 60분 교체되기 전까지 평균적인 플레이를 보였지만 전반 테베스의 동점골 상황에 연루(?)되기도 했다. 토튼햄은 로비 킨이 선제골을 뽑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도슨의 핸드볼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숫적 불리함 속에 1-3 역전패, 최근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맨유 호나우도는 2골을 터뜨려 절정의 컨디션임을 과시했다.(아~ 진짜 이 녀석은 괴물이다.)
1월의 마지막 주말... 첫 번째 풋볼로그는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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